재단은 실용적인 문화 배움의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교류와 소통의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독일마을 상생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클래스 ‘문화로밤소풍’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경상남도·남해군·남해관광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삼동권역 주민과 독일마을 주민의 점진적인 화합과 소통 확대를 목적으로 시작된 ‘독일마을 상생교육’은 주민들을 관광문화 콘텐츠 제공자로 육성하고자 기획·운영됐다.
‘상생교육-문화로밤소풍’에서는 원예와 목공, 수제 초콜릿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으며 총 40명의 수강생이 함께 했다.
전문 강사로부터 초콜릿 제작과정 및 포장 패키지 디자인 수업을 들은 김수연 씨는 “24년도 1월 남해로 귀촌해 마을에 적응해가던 중 우연히 ‘문화로밤소풍’ 클래스 소식을 들었다.
제과제빵 공부와 식품영양학 공부를 해오다가 결혼과 이사 등으로 단절이 됐던 터라 더 반가웠다.
클래스를 통해 ‘삼동 쿠겔’이라는 이름으로 흑마늘 초콜릿 만들기를 실습하고, 수강생들과 독일집 모양의 포장 패키지를 실현화 하는 등 흥미로운 작업을 하면서 한번 해볼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학나무’라는 뜻의 ‘유니브트리(univ.tree)’로 가게 이름을 붙인 건 남해 유자나무가 대학나무로 불리는 것에서 착안했다. 배우자 장성민 씨는 물건리교회의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부는 “남해에서의 유자나무는 ‘대학나무’라 불릴 만큼, 잘 키워 가면 다음 세대까지 든든한 바탕이 되어준다는 이야기가 따스했다.
김 씨는 “소중한 특산물의 좋은 성분을 활용한 수제초콜릿으로 지역에서의 문화 소통, 문화 일자리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유니브트리’에 가면 샬롬 초콜릿과 황금유자 초콜릿, 유자커피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평안’이라는 뜻의 ‘샬롬초콜릿’은 ‘흑마늘’의 ‘가바’ 성분이 스트레스 저지 및 진정효과가 있는 천연진정제라는 것에 착안해 만들었다고 한다. 또 남해유자피를 냉침해 만든 유자커피 또한 시그니처 상품이다.
김수연 씨는 “초콜릿이라는 매개체가 젊은 친구들에게 ‘남해다움을 알리는 로컬의 매력을 전하는 달콤한 계기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동네 주민들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열게 된 이 작은 카페가 장기적으로는 교육과 소통이 오가는 문화공간, 주민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는 “사람 사이 문화 상생의 계기가 되고자 마련된 초콜릿 클래스라는 작은 물길이 한 가족의 새로운 도전을 여는 첫 디딤돌로 쓰이게 돼 기쁘다”며 “남해관광문화재단의 상생교육이 용기를 준 첫 디딤돌이었다면, 남해마늘연구소의 스타트업 사업이 든든한 징검다리가 되어준 것 같아 창업 과정 또한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손정일 기자
2026.06.15(월) 2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