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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마늘의 구비대기(알이 굵어지는 시기)로 수확량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는 물관리와 병해충 방제가 마늘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늘은 토양이 건조하면 뿌리가 토양에 있는 양분을 흡수할 수 없어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7~10일 간격으로 오전 중에 30~40mm 정도 관수를 실시하여 비료와 수분의 흡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또한, 이 시기는 마늘의 줄기인 ‘마늘종’이 올라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마늘종을 조기에 제거하면 불필요한 양분 소비를 줄여 알이 굵어지고 수확량도 늘릴 수 있다.
마늘종을 별도로 활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병원균 유입 위험이 있으므로 뽑지 말고 가위를 사용하는 등 안전하게 잘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는 웃거름 사용을 삼가야 한다.
후기까지 웃거름을 줄 경우 구비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벌마늘(갈라진 마늘)처럼 2차 생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저장 중 부패율을 높이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기온이 상승하고 토양에 수분이 많아지면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재배 농가는 사전 예찰을 철저히 하고 잎마름병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적용약제의 주기적인 살포로 병해충 확산을 방지하여야 한다.
군 관계자는 “5월은 마늘 수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병해충 방제 및 포장관리에 신경을 써 줄 것”을 강조했다.
박종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