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빛 물든 길 따라,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 활기 소백산 단풍과 온달전설 어우러진 가을 트레킹 명소 박종운 기자 |
| 2025년 09월 25일(목) 05:39 |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9월, 온달평강로맨스길에는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 동호회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가곡면 보발재에서 시작해 영춘면 온달산성을 거쳐 온달관광지까지 이어지는 총 11.2㎞ 구간으로, 천천히 걸어도 약 4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출발지인 보발재는 소백산 자락길 6코스이자 온달평강로맨스길의 시작점으로, 다채로운 단풍나무들이 가득해 단양을 대표하는 가을 명소로 꼽힌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보발재 일원의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그 옆으로 다목적 광장이 마련돼 100대 규모 주차장과 화장실, 수도 시설이 갖춰졌다.
이를 통해 탐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발재를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늘어난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발재에서 발걸음을 떼어 면 소재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소백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빽빽이 들어찬 소나무·삼나무 숲이 청명한 산행의 시작을 알린다.
숲길을 따라 7.9㎞를 걷는 동안 산수유, 생강나무, 산초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 야생화와 낙엽이 어우러져 탐방객들에게 한층 깊은 계절의 운치를 선사한다.
특히 코스 내 위치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산책로, 산림공원, 화전민촌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갖춰 길을 걷다 하룻밤 묵으며 산림 속 여유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 농기구가 전시된 화전민촌은 옛 가을 농촌 풍경을 재현해 세대 간 공감과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신라와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 ‘방터’, 그리고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서린 온달산성은 이 길의 하이라이트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단양강과 넓은 들녘, 아기자기한 마을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역사와 낭만이 어우러진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은 역사와 전설, 그리고 가을의 낭만이 함께하는 길로, 걷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며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꼭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드너미재라고도 불리는 보발재는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협업해 제작한 지난해 ‘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도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단풍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종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