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대성산 산림욕장 맨발 숲길 인프라 추가 확충

황토 숲길·관수시설 확충…걷기 명소로 거듭나

장미화 기자
2025년 04월 07일(월) 05:36
지난해 맨발 숲길 개장식
[HKS행정방송]단양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맨발걷기’ 열풍에 발맞춰 군민 건강 증진과 힐링 공간 제공을 위한 맨발 숲길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군은 지난해 11월, 대성산 산림욕장에 약 3km에 달하는 맨발 숲길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숲길은 황토와 마사토가 혼합된 길과 황토 100% 포장길, 야자매트 길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됐으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2개의 세족장도 함께 설치됐다.

개장일인 지난해 11월 2일에는 김문근 단양군수를 비롯한 내빈과 지역 주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걷기 행사도 성황리에 열리며 맨발 숲길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약 6개월간의 이용 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총 3억 원을 투입해 황토(100%) 맨발 숲길 300m를 추가 조성하고, 약 600m 구간에 관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황토 맨발 숲길을 따라 설치되는 관수시설은 여름철 발의 열기를 식히고 피로도를 낮추는 역할을 해 이용자들에게 더욱 쾌적한 걷기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성산 산림욕장뿐만 아니라 8개 읍·면 전역에도 맨발 걷기 길을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해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속 자연 치유 공간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성산까지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도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되어 지역 전반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정기적인 걷기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도 함께 기획해 걷기 문화의 저변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일상 속 하루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걷기 앱 ‘워크온(Walk-On)’을 활용하여 하루 7천 보 이상 걷는 주민 1,320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9월까지 ‘맨발로 걷는 즐거움, 도전! 맨발의 청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대성산 맨발 숲길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올바른 맨발 걷기 방법과 효능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걷기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대성산 산림욕장을 자연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군민들이 맨발로 자연을 체험하며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연을 활용한 여가문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휴식과 치유가 있는 일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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